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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퀘스트2, 가상현실 첫 체험기(VR 오큘퀘2, 몰입감) 본문
어쩌다가 오큘퀘를 질렀다.
처음 기기를 착용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의 선명함이었다. 오래전 VR 기기들을 사용해봤을 때 느꼈던 창문 그리드 현상(촘촘한 픽셀이 격자처럼 보이는 문제)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실제 세계를 바로 앞에서 보고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컴퓨터와 연결 없이 standalone(독립형)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 전환이 매우 부드럽게 이루어져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거의 없었다.
[간편한 초기 세팅과 놀라운 컨트롤러 트래킹]
처음 제품을 받아서 설정하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본체와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안전 범위를 설정한 뒤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컨트롤러 트래킹이 매우 정확해서, 손을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VR 속 움직임이 따라오니 게임 몰입도가 확 올라갔다. 게다가 맨손 트래킹 기능도 제공되어, 컨트롤러를 잠시 놓고 직접 손짓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풍부해진 VR 콘텐츠]
3년 전만 해도 VR 기기를 사놓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적이어서 금방 지루해지곤 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게임과 동영상, 앱이 발매되어 있어 할 거리가 많아졌다고 느꼈다. 물론 마음에 드는 타이틀을 즐기려면 추가로 구매해야 하지만, 액션·퍼즐·리듬게임 등 장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선택지가 풍부했다. 체험판이나 무료 콘텐츠도 여럿 있어, 가볍게 시도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멀미 없는 편안한 플레이]
과거 플스VR을 사용할 때에는 약간의 어지럼증이 느껴져서 오래 플레이하기 힘들었다. 반면 오큘러스 퀘스트2는 머리에 쓰고 움직이는 동안에도 멀미가 거의 없었다. 이는 화면 재생률과 최적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시간 정도 연속으로 체험해도 큰 불편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VR챗에서의 새로운 체험]
튜토리얼 게임을 잠시 즐긴 뒤, 호기심에 VR챗을 설치해 들어갔더니 진짜 가상 세계에 발을 들인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아바타를 여성 캐릭터로 설정하고 거울을 보았을 때, 마치 뇌가 암캐(암컷 개)처럼 변해가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동작이나 손짓까지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니 몰입감이 매우 높았다.
[가상현실의 가능성과 앞으로의 기대]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존 VR에서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고 실감했다. 화질이 선명해졌고, 멀미가 줄어들었으며, 컨트롤 방식도 손쉽게 바뀔 수 있었다.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상공간에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가는 경험은, 이 분야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를 품게 만든다. 충전이 끝나면 새로운 타이틀을 구매해 더 오랜 시간 즐겨보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후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독립적으로 동작하면서도 높은 화질과 세련된 트래킹 능력을 보여줘, 한층 현실감 넘치는 VR 체험을 가능하게 해줬다. 더 이상 무겁고 어지러운 기기가 아닌, 간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VR 기기로 발전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VR 게임뿐만 아니라 VR 영화나 소셜 플랫폼 등 다양한 콘텐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한동안 이 기기를 손에서 놓지 못할 듯하다. 처음 1시간 만에 느낀 감동만으로도, 분명 오랫동안 쓰게 될 물건이라는 확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