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체험 후기: 독감과 비교한 증상부터 자가격리 생활까지 상세 정리
한동안 코로나 국면이었는데,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서 겪은 증상과 경험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번 사례를 통해 주변에서 자주 듣던 것과 실제 체감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겪은 이야기가 혹시나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누군가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다양한 증상에 관한 글은 많이 있었으나, 체계적으로 정리된 글이 없는 것 같았다.
또한 내가 직접 겪은 일을 기록하고 싶었다.
메모장에 적어두었던 것들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첫 번째: 증상의 정도와 독감 비교
처음에는 일반 감기보다 조금 심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증상이 나타나자 독감에 가까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히 비교해보면 독감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확실히 가벼운 감기보다는 강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오한(몸이 심하게 떨리고 춥게 느껴지는 증상)이었다. 만약 이 오한이 없었더라면 조금 심한 감기 수준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오한 때문에 초반 하루이틀 동안은 침대에서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고 느낄 만큼 힘들었다.
두 번째: 식욕과 소화 상태 변화
주위에서는 오미크론에 걸리면 입맛이 뚝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식욕이 줄어들지 않아서, 생생우동을 여러 번 끓여 먹고, 돈가스도 며칠 간격으로 먹었다. 물론 증상이 심할 때는 음식 맛을 충분히 느끼기 어려웠지만, 음식 자체를 거부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증상이 끝나갈 무렵, 갑작스러운 식은땀과 설사가 찾아왔다. 며칠간 끈질기게 이어지는 바람에 체중이 꽤 줄어버렸는데, 그 시기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걸 실감했다.
세 번째: 자가격리 생활과 주변 반응
나 같은 경우에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으로 버텼다. 특히 햄탈워3(은어: 특정 게임을 지칭)에 몰두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넘겼다. 반면 동생은 격리 기간임에도 집 앞에 가볍게 나가서 술을 마시거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진자 및 자가격리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 물론 방역지침 준수가 중요하겠지만, 가족이나 함께 사는 사람마다 대응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네 번째: 전반적인 체감과 결론
결국 오미크론 증상은 독감에 비해 약간 가벼운 듯하면서도, 몇 가지 독특한 면이 있었다. 특히 오한과 설사의 조합이 번갈아가며 다가오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체력이 깎이는 느낌이 들었고, 격리 기간 동안 정신적으로도 지치기 쉬웠다. 감염 초기에는 분명 몸살과 비슷한 통증과 발열이 동반됐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후속 증상으로 이어지는 점이 힘들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중증에 이르지는 않았고, 큰 합병증 없이 회복될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오미크론은 일반 감기나 독감과 증상을 비슷하게 공유하는 부분이 있으나, 개인 체질이나 컨디션에 따라 꽤 힘든 며칠을 겪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초기 오한과 마지막 설사가 체감상 가장 고통스러웠고, 그 중간에는 식욕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주변에서도 많은 정보가 나오지만, 직접 겪어보니 증상이 사람마다 제법 달랐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몸이 많이 지쳐 있으니, 자가격리 기간 동안은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런 질병은 걸리지않는게 최고다. 앞으로는 절대 걸리지말고 건강을 잘 챙기도록 하자